안녕하세요? 주향한교회의 기도와 사랑과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석봉 선교사 부인 신윤정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따라 예상치 않게 한국에서 재훈련을 받고 있는데 아마도 주님의 계획은 제가 한국에 좀 더 머무르며 훈련을 잘 받고 다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혼자 고생하며 사역을 하고 있는 남편과 방글라데시를 위해서도 중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 함께 동역해주시는 성도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남편이 보낸 현지의 소식을 카피해서 이곳에 올립니다. 중보 부탁드립니다.
(1)코로나 특별 구호 활동
우리의 삶을 완전히 새롭게 포멧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력은 광범위하고 끝이 안보입니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3월에 시작 된 코로나가 6월들어 하루 3천명씩 확진자가 나오더니 4천명까지 올라 갔다가 8월들어 다시 3천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요즘은 평균 2천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이젠 모두가 익숙해진 듯 많은 부분이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문을 닫은 학교는 언제 문을 다시 열지 기약이 없습니다.
우리 윙윙센터도 4, 5백명씩 모여 예배를 드리던 3층 홀이 몇 달째 텅빈 상태로 하루하루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젠 예전에 마음껏 예배드리고 매일 아이들로 센터가 북적대는 시간이 다시 돌아올지에 대한 의구심마저 듭니다.
여러분들의 특별 헌금으로 지금까지 3회에 걸쳐 약 8백여명에게 쌀 등 식료품과 마스크 등 방역용품으로 구성 된 구호품을 전달 했습니다.
특별히 오래전 동북쪽에 있는 한 도시에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진행 한 적이 있었는데, 윙윙 사역을 시작하면서 20여명의 회원으로 자체 모임을 조직하여 모두 넘겨주고 그간 약 10년이 넘도록 왕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어려움 당하고 있는 회원들을 위하여 구호품 지원 요청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청년 모임은 많이 성장을 해서 현재 회원이 약 200여명이라고 합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꼭 다시한번 방문해서 말씀을 나누고 격려해야겠습니다. 특히 리더로 있는 R형제는 무슬림에서 회심한 형제로 우리 문화원에서 오랫동안 함께 일을 하였고 훈련을 받은 형제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함께 나누며 감격해 하며 감사했습니다.
그 청년회원과 주변 어려운 이들을 위한 구호품 세트 200개를 보내 주었습니다.
(2) 코로나에 특화된 새로운 프로그램
코로나가 시작 된 지난 3월부터 센터는 학생들이 더 이상 자유스럽게 모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생 4명과 함께 합숙을 하면서 집중적으로 컴퓨터를 가르쳤습니다.
주로 영상 편집과 한국 영화 뱅갈어 자막 작업, 유튜부와 페이스북 운영 등을 가르쳤는데 모두 재미있어 하고 열심히 해서 이제는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자신 감을 얻어 8월에는 새롭게 5명의 학생을 받아서 함께 센터에서 합숙하며 매일 컴퓨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목표는 유튜버나 페이스북을 통한 소규모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실재로 고양이와 비즈 액세서리를 아이템으로 선정하여 영상을 만들어 페이스북 등에 올려서 수익사업을 시작을 하였고, 반응도 좋아서 학생들이 의욕이 넘칩니다. 얼마나 열심인지 매일 밤 12시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저도 지난 3개월간 코로나 기회를 이용하여 온라인 뱅갈어 강좌를 열었는데 인기가 과히 폭발적이었습니다. 지난 15년 가까이 문화원에서 뱅갈어 강의를 했는데, 학생이 가장 많을 때가 10여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덕분에 30명이 넘게 등록을 해서 4개월째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뜻하지 않게 강의 수익이 생겨 고양이(주로 페르시안) 20여 마리와 비즈 재료들을 구입하였고, 학생들이 고양이를 키우면서 동영상 제작도 하는 좋은 아이템으로 모두 신나합니다.
비즈 악세서리 만들기는 여학생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시간입니다. 이것 역시 만들어서 온라인 판매를 준비하고 있는데, 현재는 샘플을 만드는 과정에 있습니다.
아마도 연말쯤 가면 고양이와 비즈 액세서리 판매로 학생들 합숙하는 비용이 나올 것이라 여깁니다. 방글라데시에는 페르시안 냥이(새끼 약 20만원)가 그래도 조금 알려 졌는데 이런 애완동물은 완전 초기단계입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고양이를 찾는 사람들이 구글 트랜드에 의하면 정확히 두배가 늘었습니다.
지금은 시험 단계인데 이 모델이 성공적이면 아예 내년부터는 본래 계획했던 기술학교를 정식으로 시작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코로나가 바이러스가 위기 이기도 하지만 한편 새로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더욱 바쁘게 사역을 하고 있고 대부분의 일들은 전에 생각할 수 없었던 것들입니다.
코로나를 계기로 아마도 예전처럼 선교사역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돌아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선 후원 중단이 계속 되고 있고, 또한 선교지도 일단 모이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런면에서 저희는 많은 부분 이미 변화를 시작 하고 있으며, 가능한 자립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연말쯤 가면 구체화 될 것 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이 어려운 난국에 정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20년 9월 20일
이석봉/신윤정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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