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시 8:4)
현대 인간관에 영향을 끼친 대표적인 견해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적인 인간관입니다. 그는 우리에게 인간이 고등한 존재이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동물과 다를 것이 없는 존재로 인식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음은 프로이트의 성적인 인간관입니다. 그는 우리가 철저하게 성적충동의 지배를 받는 존재로 인식하게 햇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칼 마르크스의 경제적 인간관으로 우리가 경제적 동기에 의해 조작되는 존재로 인식하게 했습니다.
인간은 자기가 누구인가를 믿는 대로 행동하는 존재입니다. 오늘 현대인이 엽기적으로 돈과 섹스, 그리고 육체에 집착하고 있는 현실은 이런 사람들의 부분적인 진리를 담고 있지만 매우 망상적으로 과대 포장된 왜곡된 인간관을 수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칼빈이 말한 대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한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 수 없는 존재입니다.
시편기자의 인간관은 역설적입니다. 그는 우선 인자 곧 '벤 아담'입니다. 그는 흙의 아들로 지음 받은 흙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흙이 상징하는 순간성과 한계썽 그것이 바로 인간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인간은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하나님을 닮은 존재입니다. 하나님보다 조금 못함이 짐승보다 훨씬 나음보다 훨씬 나은 가능성과 탁월성의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인간에게 영화와 존귀의 왕관을 씌우시고 그에게 특별한 애정을 가지시고 그를 기대하십니다. 왜나하면 인간은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을 다스리고 지켜야 할 청지기 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창조자요 섭리자이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특권을 부여 받은 존재입니다. 우리가 사람으로 지음 받아 사람으로 살고 있는 이 기막힌 신비를 찬양해야 마땅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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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조물주이신 하나님, 우리를 인간으로 지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오니 저희로 한 순간도 그 인간됨의 그 영광스러운 정체감을 잃지 말고 살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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