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인간존재의 집이라고 말한 철학자가 있었습니다. 언어는 인간을 반영하기도하고 인간을 창조하기도 합니다. 요한은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이 말씀으로 만물은 지음으 받았다고 기록합니다. 동일한 말씀으로 지음 받은 인간의 말에도 위대한 창조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말로 행복을 창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말로 불행을 창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의 말은 대체로 인간의 부패성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루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거짓된 말, 아첨하는 말, 위선적인 말, 자랑하는 말, 증오하는 말들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는지요. 오죽하며 사도바울은 우리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라고 했을까요. 이 열린 무덤에서 풍겨 나오는 악취는 가히 살인적이라 할만하지 않습니까. 나의 언어에서 나는 나의 죄인됨을 만납니다.
하나님의 말은 얼마나 다른가요. 그 말은 순결합니다. 그 말은 도가니에서 단련한 은이요, 일곱 번 걸러낸 금입니다.
그래서 그의 말은 진실하며 진리입니다. 우리는 이 말로 거듭나고 이 말로 새로운 존재를 만들어 갑니다. 이 말은 이제 나의 존재의 집이 되었습니다. 이 말에서 나는 내 인생의 소명을 듣고 내 인생의 비전을 봅니다. 이 말은 내 발의 등이요, 내 손의 능력입니다.
경건한 자가 끊어진 시대를 살아가는 경건한 자들은 어떻게 그들의 언어의 집을 지어가야 할까요/ 먼저 우리는 거짓의 집에서 나와 광야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의 말로 씻음을 경험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의 말을 따르기로 충성을 맹세해야 합니다. 그의 말은 나의 새 존재의 기초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말 위에 든든히 설 때 진실의 새집이 지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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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이신 하나님, 우리의 거짓된 말의 오염에서 지켜주시고 진실한 말로 날마다를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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