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왕이 주의 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크게 즐거워하리이다 그의 마음의 소원을 들어 주셨으며 그의 입술의 요구를 거절하지 아니하셨나이다(셀라) (시편21:1-2)
인생에서 승리는 언제나 달콤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얻은 승리가 얼마나 우리에게 피 흘림과 땀 흘림을 요구했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길고 긴 싸움의 끝에서 얻은 달콤한 면류관이요, 환희의 축제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알고 있습니다. 나의 승리를 위해 패배를 감수해야 했던 내 경쟁자들의 진한 한숨과 절망의 얼굴들을.
그래서 우리의 감사의 기도는 겸손한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승리의 진정한 원인이신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이어야 합니다. 그것은 절박했던 싸움의 한 복판에서 다급하게 외쳐댔던 그 도움의 목소리를 발하던 내 모습을 잊지 않겠다는 내 연약함을 다시 인정하는 기도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의 진정한 이유이신 주님만을 기뻐함으로 살아 가겠다는 고백의 기도입니다.
한센병의 치유를 경험하고 주님 앞에서 떠나갔던 열 명의 사람 중 오직 한 사람만이 돌아와 주꼐 사례하던 이야기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주님은 그 때 "다른 아홉은 어디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만큼 감사는 일상적이 아닙니다. 우리는 승리의 날에 감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감사는 과거의 장에서 일하시던 하나님의 손길을 현재의 경험으로 부활시키는 믿음의 연습입니다. 그래서 오늘을 또한 감사하는 사람으로 살게 됩니다.
우리의 감사는 궁극적으로 우리의 시선을 미래로 이끌어 갑니다. 과거에 우리에게 성실하셨던 하나님의 인자를 기억하는 우리는 동일하신 그의 '신실하신 사랑'(헤세드)이 우리의 불확실한 미래에도 함께 하실 것을 어렵지 않게 믿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오늘도 요동치 아니하고 인생을 담담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가 주신 아름다운 행복을 찬미하면서 말입니다.
-
오 주님, 승리의 날에 감사를 드리게 하시고 한 평생 감사를 잊지 않는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
주소 : (18108) 경기도 오산시 수청로106번길 6-9(금암동) 주향한교회 TEL : (교회) 031-378-0148 (담임목사) 010-5355-0148
Copyright ⓒ 주향한교회/ All Rights Reserved. | Powered by jQuery 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