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설교의 황태자로 불린 스펄죤은 "달빛 아래서 읽기 좋은 시편이 시편 8편이요, 해 뜨는 여명을 보며 시편이 시편 19편이라면, 천둥 번개가 있는 밤에 읽을 시편이 바로 시편 29편"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 시편에 우레, 벼락, 파도 등의 자연 현상 묘사가 출현하기 때문입니다. 자연은 하나님이 인류에게 허락한 좋은 스승입니다. 공자는 뇌성이 나면 의복을 입고 정좌하고 생각에 잠겼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인류에게 말씀하시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때로는 속삭이듯 말씀 하십니다. 호렙산에서 엘리야에게는 조용하고 작은 목소리로 말씀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성경의 마지막 책이요, 심판의 책이라고 불리는 요한계시록에는 천둥처럼, 벼락처럼 말씀하시는 분으로 묘사됩니다. 천둥 벼락의 이미지는 무엇보다 심판의 이미지에 어울려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강력한 자연현상은 많은 경우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나아오는 방편들이 되어 왔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종교 개혁자인 루터는 천둥 뇌성소리를 듣고 자신의 구원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하였고, 요한 웨슬레 역시 영국으로 돌아오는 뱃전에서 파도소리의 공포에 시달리며 자신의 구원문제를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천둥 번개는 하나님의 은혜의 강력한 이끔심의 소리이기도 합니다.
이 시편에는 7번이나 여호와의 소리라는 단어가 출현합니다. 천둥 번개가 있는 밤이면 천둥처럼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파도가 높은 날이면 파도를 타고 다가오시면 말씀하시는 그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 때에 우리는 뜻밖에 여호와의 심판이 아닌 여호와의 영광을 접하게 될지 모릅니다. 오늘 밤 천둥소리가 있거든 기도하며 그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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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주님, 심판을 경고하시며 더 큰 사랑으로 말씀하시는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자가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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